原文
所以者何오 佛曾親近- 百千萬億- 無數諸佛하사 盡行
諸佛無量道法하야 勇猛精進하야 名稱이 普聞하며 成就甚深
-未曾有法이신 隨宣所說을 意趣難解니라
解義
왜냐하면 부처님은 일찍이 백천 만억 무수한 부처님을
친근히 하여 다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을 수행
하였고,용맹정진하여 명칭이 널리 알려졌으며,매우 깊은
미증유법을 성취하사 근기를 따라 설하므로 그 의취를
알기 어려운 것이니라.
註解釋
의의 지혜가 심오하고 법이 심오한 이유를 해석한다.
무수한 부처를 가까이 하면 배우는 바가 깊어지고,
무량한 도를 행하면 이루는 바(所造)가 깊어지며,용맹
스럽게 정진하면 뜻을 세움이 깊어지고,이름이 널리
펴지면 덕을 쌓음이 깊어지며 심오한 법을 성취하면
증득하는 바가 깊어지고,마땅함을 따라 설하면 방편이
깊어진 것이다.그래서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려운
것이다.이와 같이 깊이 찬탄하는 것은 장차 방편을
이끌어 실상에 들며 삼승을 거두어 일승에 돌아가 이승
들의 원하고 바라는 바를 발기하고자 함이다.
原文
二 陳-自行二智
舍利弗아 吾從成佛已來로 種種因緣과 種種譬喩로 廣演
言敎無數方便하야 引渡衆生하야 令難諸佛하노니 所以者何오
如來는 方便知見婆羅密을 皆已具足이니라.
解義
사리불이여,내가 성불한 이래 갖가지 인연과 갖가지 비유로
널리 가르침을 펴고,무수한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해서 하여금
모든 집착을 여의게 하였노니,왜냐하면 여래는 방편.지견 바라
밀을 이미 다 갖추었기 때문이니라.
註解釋
석존이 출현하시어 갖가지로 연설하시고,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심은 모두가 방편과 실상의 두 지혜로 말미암아서이다.
방편바라밀은 권지(權智)요 지견(知見)바라밀은 실지(實智)다.
방편(權)이 아니고는 중생을 인도하지 못하고 실상이 아니면
집착을 떠날 수가 없다.그러므로 둘이 다 갖추어야 한다.
모든 집착은 두 가지로 묶이는데 거친 것은 육진업(六塵業)
이요 미세한 것은 이승법(二乘法)이다.
原文
三 歎- 二智德用 二 一 歎- 實智證法
舍利弗아 如來知見은 廣大深遠하사 無量無礙와 力無所畏와
禪定解脫三昧에 深入無際하사 成就一切- 未曾有法하시나니라.
解義
사리불이여,여래지견은 광대하고 심원해서 무량.무애.역.
무소외.선정.해탈.삼매에 깊이 들어감이 가이 없어 일체
미증유의 법을 성취하였으니라.
註解釋
여래의 참된 지견의 힘은 넓어서 포용하지 못함이 없고,
깊어서 다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四무량심과 四무애변과
十력과 四무소외와 심선대정(深禪大定)과 모든 해탈법과
모든 삼매문에 낱낱이 깊이 실제에 이른다.무릇 일체
일찍이 없었던 법(未曾有法)을 이로 말미암아 성취하지
못함이 없으니 대개는 이 지혜다.또한 일체법을 섭하되
허물이 온갖 사물을 안고 있음과 같고,일체상(相)을 융합
하되 바다가 모든 흐름을 다 받아들인것 같아서,그러므로
넓고,크고,깊고,원(遠)하다고 한 것이다.이를 보통 광대
심원(廣大深遠)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