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빛깔로...

보라꽃

꽃이름을 몰라도꽃을 보면 생각없이 앉아서 사진을찍고 꽃을 보며 좋아한다봄은 그런것 같다겨울동안 푸름에 목말라 하다가예쁜꽃빛에 매료되고이 봄이 지나면 봄꽃도 지고아쉬움을 아지랑이같이가지는것이다

오도제에 까페가 생겼다사방이 통창이라사계가 좋을것 같은데겨울에 눈오면 못올듯도 하지만지금은초봄의 연초록이 넘 멋지다까페에는생과일쥬스도 비건빵도다 맛있었는데...커피만 별로였다그래도 풍경이 넘 멋있어서용서가 되었다

참 오랜만에 올라왔다참선도량이라 공부철에는들어 가지도 못했던 곳인데...멀리서라도도량을 둘러 볼 수 있어서좋은데 봄바람도 살랑거리고벽송사 뒷산의 푸름도너무 좋다백리향

칼잎 금매화는잎사귀가 칼모양이라서이름이 정해진것 같다마삭도 칼잎마삭이 있는데...똑같은 이유니까...ㅋ금매화는꼭 연꽃같이 보여서더 귀티가 난다꽃들도 지가 귀한줄 안다귀하게 애지중지하면잘 안살고 삐리리해 있다그냥던져두면 풍성하게 이뻐져있을때가 있다칼잎금매화금매화

꽃이 꼭 드레스 같이 보인다이 시절에 샛노란 빛깔이눈에 확 들어 온다근데두더지가 땅속을 다헤집어 놓아서발로 밟아보니 푹 들어간다땅속은 텅 비어 있나보다흙을 어디로 다 옮겨 놨을까

병아리나무는꽃이 맑다보호종이기도 하는데삽목이 되기도 한다산에서 보면하늘하늘한게 습자지처럼푸름이 비칠것 같이맑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