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하는 마음/부처님 도량

인도를 가다 여드렛날..

생이가리 2015. 4. 13. 18:31

 

 

 

 

끝없는 밀밭과 바나나 농원을 보면서 간디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보드가야가 나온된다

다리가 얼마나 긴지 20리는 되는것 같다

그나저나 다리위에서 정체가 되어서 짐차나 버스나 온같 바퀴달린것은

다 서 있는데... 다리가 무사할려나 싶다

 

 

바나나 농장인듯한다

엄청나게 넓고 크다...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지만...

 

 

인도를 가서는

그냥 다니는것만 좋아서리

카메라를 손에 들고 나오지 않은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옆에 있는 분이 디카를 빌려 주셔서

찍었는데...ㅠㅠ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한다

칠일째는 영축산과 죽림정사와 죽림정사를 기증한 빔비사라왕의 감옥터도 가고

불교 최초,최대의 대학인 나란다 대학터도 순례를 했건만 사진은 한장도 건지지 못했다

 

 

다리밑으로 보이는 강이 갠지스강이다

사람이 많을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사람들이 화장을 하고

목욕을 하고

기도를 하고 하는 곳은

어느 한구간이라고 한다

 

엄청 크고 길고 얕아 보이는곳은 모래가 밀려있는곳이고

또 다른곳은 깊다고 한다

 

 

드디어 보드가야에 들어 왔다

가는길에 시장이 있는데...

버스가 시장속으로 지나간다. . . 신기하다

 

 

칠일과 팔일째는 보드가야에서 이틀을 묵었다

어제는 영축산을 갔었는데...

오늘은 마하보디 대탑으로 참배를 갔다

 

대탑안에 부처님 금강보좌에 참배를 하기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줄을 서는데...

참배를 하려는 사람이 끝이 없다

 

 

 

공양을 올리고

절을 하고

마음을 모으고

참배를 하는 사람들은

이 순간만은 생각을 하나로 모으고

마음에 때가 없는듯 했다

 

합장하는 마음은 우주가 된듯이

얼굴들이 편안해 있다

 

 

천수에 꽃을 띄우고

공양을 올리고

이른 아침부터 독송삼매에

들어 있는 스님이 계셨다

 

 

 

 

 

 

대탑밖에서는

어디를 가나 갖가지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

 

정성이 대단하다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하고 하는게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보이나...

 

사실...

기도를 하는것 자체가 어렵다

정성껏 공양을 올리고

마음을 모아서

절을 하고 염불을 하고 하는게 쉬울것 같아도

그렇지 않고 해 보면 힘이 든다

 

여기에 오시는 스님들이나 신도님들은

너무 당연한것 같이 자리를 갈고

딱딱한 바닥에서 절을 하고 꿇어 앉아서 합장을 하고

염원을 한다

 

 

 

 

 

전에서

대탑 주변 어디서나 오체투지를 하니까

한자리로 모아서 오체투지하는 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몇날 몇일이고 한다고 한다

대단한 믿음(수행)이다

 

 

 

 

 

 

 

 

 

각국의 스님들이 자기들의 방법으로

기도를 하고 공양을 올리고

다양한 모양으로 앉아서 명상을 하고 정진을 하고 계신다

 

8대 성지를 참배하면서

이제끔 내가 살아가면서 생각했던것을

다시 뒤집어 생각하게 되었다는것이다

 

부처님께서 중도를 왜 말씀하셨는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급함에 대해서도...

 

사진을 올리면서도

그때 느꼈던 느낌이 다시 마음에 아려온다

 

잘 살아야겠다..

 

 

공양을 올리는 마음은

참 아름답다

금한조각을 부처님얼굴에 입히면서

가피를 얻고자 엎드려 절 하는 간절함이

눈에 보였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원하면서 살아간다

그 원을 그냥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공양을 올리고 땀 흘려 절하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모아서

간절함으로 맑은 저수지를 만드는 마음과는

비교가 안된다

해보고 안된다 하는것과

안해보고 안된다 하는것은

천지차이라 할수 있다

 

대탑밖에서 기도 하는 수행자들과 신도님들을 보면서

나의 간절함도 한방울 보탰다

 

 

 

 

 

 

 

 

 

 

 

보드가야 주변에서

니련선하랑 수자타마을을 순례했는데...

나는 몸살에 뱃병이 나서 가지 못하고

호텔에 남아 텔텔 잠만 잤다

 

그럭저럭 10일간의 여행을 마쳐 가면서

키작은 들꽃도 이쁨을 뽐내고 있고

하늘도 맑고

같이 다니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다니고 해서

참 좋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