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하는 마음/부처님 도량

인도를 가다 닷새째2..

생이가리 2015. 4. 11. 18:06

 

 

룸비니에는

세계의 절이 다 모여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절인 대성 석가사가 있다

참 반가웠다

법당에 들어가서 참배를 하는데...

얼마나 고맙고 또 고마운지

부처님께 절을 올리면서 눈물이 났다

할려고 했을때 같이 동참하는 스님과 신도님들이 있어서

이렇게 큰 법당이 건립이 되고 또 우리가 갔을때 참배할 수 있는

절들이 다 모여 있다는것도 고맙고 고마웠다

 

 

네팔에서 인도 국경을 통과해서

부처님 열반지인 쿠시나가르로 이동중이다

 

시장을 지나 가면서 멋있는 인도 할아버지도 한컷...

 

 

축제일이라 공양을 올리러 가는지

머리에는 꽃항아리 같은것을 이고  들고 가고 있다

 

 

끝도 없는 밀밭이 제일 기억에 남을것 같아서

차창밖으로 또 한컷...

 

 

인도에 있는 벽돌공장이다

여기는 더이상 벽돌을 안만들어 굽는지 폐허가 되어 있다

 

인도는 산이 없어도

숲은 많다

버스로 이동시간이 길다 보니

휴게소도 없고

화장실 해결이 문제였다

이렇게 숲이 있거나 안쓰는 건물이 있는곳을 골라서

현지 가이드가 가다가다 세워 주었다

 

 

흙이 너무 부드러워 뻘흙같아서

도자기나 벽돌을 만들기는 참 좋을것 같다

밭을 이렇게 사서 흙을 채취하고

비가 많이 오면 다른곳으로 옮겨 가는지

벽돌만 쌓여 있는곳도 많다

 

 

벽돌을 구웠다는 내부

지금은 아니지만...

 

 

 

 

 

쿠시나라 순례...

다비장. 사리 분할지, 열반당...

버스를 타고 참 바쁘게 다녔다

그래도 오늘은 좀 느긋한 느낌이다

네팔에서 다시 인도로 넘어 왔지만 금방 출.입국 허가를 받았고

신도님들로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잘 따라 주셨다

 

가는곳마다 참배를 하고 잠깐씩이나마 기도를 하고

하면서도 어느 한사람 열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말 신심나게 마음을 모아 주신다

 

탑사밑에서 정진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빛이 되어 기도하는 신도님들의 신심이 되어서는

큰 울림처럼 우뚝해 보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 어느곳이나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하는것이 비슷비슷하듯이

마음에 일어나는 바람도 똑같다

 

시원한 바람인지

더운 바람인지

끈끈한 바람인지...

아무리 더워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어쩌면 자기일에 주어진 일에

열씸인 사람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땡빛에 이렇게 앉아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을 보면서

아직도 迷한 내 마음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다짐을 만들고 있다

 

 

 

 

 

 

 

부처님 열반당에 참배를 하기전에

가사공양을 올리기 위해

가사를 받들어 올리고

정근을 하면서 열반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열반당에 주하는 스님들의 도움으로

부처님께 가사공양을 잘 마쳤다

 

가사공양을 통해

다른나라 사람들이 부처님 발가락에 금 한조각을 입히고

부처님 발가락 한번을 만지고 본인의 이마를 쓰다듬는 모습에서 

믿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물질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정말 간절한 진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좀 더 열씸히 수행정진 해야겠다는

오늘의 발원을 또 하고 또 하고 했다

 

 

 

 

부처님 열반상을 향해 돌아 앉아 있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얼마나 큰 신심을 내고 있는지

돌아 보았다

 

 

 

 

 

 

열반당 바깥 풍경이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바깥에서 기도하며

큰 발원들을 하시는지...

 

아직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믿음이나

발원이나 기도나

다 얼마나 간절했을까 하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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