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그래도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생이가리 2015. 1. 20. 22:14

 

 

하늘빛이 푸른 산 밑에서...

 

하늘이 맑은날은 하늘을 보고

산이 맑은날은 산을 본다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은

별이 많은 밤이나

흰서리가 많은 아침이나

오늘처럼

햇살이 맑은 늦은 아침도

바쁜것없이 산다

 

돌돌거리고 흐르는 개울물속에

고요가 갇혀 있는데...

 

목탁새만이

나무에 붙에서

또르르르 산을 울리고 있다

 

 

 

 

겨울은

사람을 느슨하게 만든다

햇살이 늦게 퍼지는 이유라고 변명을 한다

 

대나무밭에서는

온같 새들이 시끄럽게 저저구린다

해뜨지전이라고...

 

 

 

그래도

오늘 하루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