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유난이 향기가 짙어서
겨울끝에 매화보다 더 사랑을 받았다던
금잔옥대...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신나서...
매화나무 아래서...
매화보다 더 짙은 향기를 품고 있어서...
오늘은
그냥 푹 앉아서
하늘만 보면서
금잔옥대 향기를 가득히 담고 싶었다
꽃 가운대 노란 잔모양을
금잔이라 하고
잔 받침모양의 꽃잎을 옥대라 하였다 한다
옛 선비들이
자연을 접함에 있어
그냥 꽃을 꽃으로 보는게 아니라
茶가 귀한 봄날에
꽃향을 담아서 마시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내도 실컷 꽃향을 담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