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다니다 보니 특이한 꽃을 많이 만난다
이게 우리나라 꽃인가 하는것도 있고
넘넘 이뻐 주저앉아 꽃하고 노는 때도 있지만...
야생화들은 피는 그때 잠깐을 놓치면
보지 못한다
사진 찍는 분들이
꽃하나를 찍겠다고 밤을 세고
고생고생하며 새벽에도 바람속에도 눈속에도
다니는것을 보고 처음에 이해가 안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고생을 하냐고...
지금은 그분들에게 무한안 감사를 드린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 주고 계신분들이다
그래서 가만 앉아서도
그케 이쁜꽃을 감상하고 볼 수 있다는데 대해 늘 감사를 드린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해도
꽃이 흐리게 나와도
속상해 안하고
산을 내려 오면서
엄청 흐뭇해 한다
풍경속에 꽃을 담아 오는것도
그 곳을 다녀 오는것도
햇살과 바람속을 헤집고 걸어 온 순간순간이 좋다
그냥...
가을에서...
겨울로 자리를 옮겨 앉으려 하는 시간은
아침햇살이 늘 정겹다
창문으로 바라다 보는 햇살은 엄청 따뜻할것 같아서...
나가면
햇살속에 바람이 들어앉아 사실은
햇살마저 차갑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늘 햇살은 좋타.
자잘한 벌들이 아직 남아 있는 꽃들속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다
11월 아슴한 햇살속에 있는 풍경에
내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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