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롬1
혼자
새벽을 바라보다가
문득 푸른빛속에
숨어있는 도둑을 보았다
혼자가 되어 있을때는
투명한 망또를 입고 있는듯이
내가 잘 보인다
내속에
숨어있는 푸른도둑으로
어쩌면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웃는다
속앓이를 하며 아프다가도
슬며시 웃을 수 있는
그리움같은 외롬이 있기에...
사람들이
혼자도 잘 버티며 살아가나 부다




하늘이 수상하다
가을볕을 보고 있는듯이 뜨거운데...
하늘빛은 우중충한게
영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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