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투구꽃

생이가리 2008. 11. 17. 21:15

 

 

따뜻한 공기가 필요하다

11월의 공기는 겨울보다 춥다

자꾸 웅크려든다.  자꾸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그냥 웃는다

 

그곳엔

내 생각도

들어 있다고 무언의 긍정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의 비늘을 벗기고 있는

지금은

 

알몸뚱이로 버둥이는 지느러미라도

잡고

같이 뛰어야 할까부다.

 

 

선명하게 보이는게

하나도 없다고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무언가 볼려고 하니 아니 보이고

무언가 잡을려 하니 잡히지가 않는다는 것을...

 

지금은

그냥

내가 하는일만 열씸이 하자

내가 보이지도 않게...

열씸히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하늘을 보고

 

내 생각이 없음에

웃는다

 

 

 

 

흐릿한 하늘에

오늘은

내 생각을 적는다.

춥 다 고

 

 

 

억새가

바람에게 대항을 한다

이기지도 못하면서...

 

나도

바람에게 항거를 한다.

그래도

바람을 얻었다

 

바람내음을

내 몸에 항그석 묻혀서

내가

바람이 되었다

 

억새가 웃는다

나도 웃는다

 

둘의 생각을 나는 안다

 

 

 

산 밑 공원에서 찍었다.

빛깔이 연하다

 

 

 산꼭대기에 있는것을 찍었다.

빛깔이 직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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