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절굿대

생이가리 2008. 11. 7. 18:16

 

 

 

도깨비 방망이다.

가을에는

보라빛 꽃들이 참 많이 피어난다.

여기저기에 눈길이 발길이 머문다.

 

 

 

무엇을 하건

마음에 송곳을 품고 있다가

아주 조금이라도 찔림이 있으면

나는 아주 푹 찌르지 않나 싶다.

 

사람이 사는일

늘 평탄할 수는 없는 일이고

늘 좋을 수 만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작은것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마음으로 움켜 잡는다.

 

 

 

사실은

사람사람마다 이렇게 이쁜 꽃빛을 다 감추어져 있고

사람의 향기는 또 따뜻함이 같이 있는데도

조그마한 것에서 독기가 나온다.

 

 

생채기 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을 하는데도

어느사이 알지 못하게 눈물이 고인다.

 

하늘을 담을 수 있는 눈물에서

소금기가 어리면

사람들의 마음에 독이 생기나 싶다.

 

그 눈물에 햇살이 고이면

맑은 빛이 어려

따뜻함으로 꽃이 되고

웃음으로 거미줄을 쳐서

세상이

숲속의 내음으로 서로에게

젖어 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맑음_.

나에게로 돌아 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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