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방망이다.
가을에는
보라빛 꽃들이 참 많이 피어난다.
여기저기에 눈길이 발길이 머문다.
무엇을 하건
마음에 송곳을 품고 있다가
아주 조금이라도 찔림이 있으면
나는 아주 푹 찌르지 않나 싶다.
사람이 사는일
늘 평탄할 수는 없는 일이고
늘 좋을 수 만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작은것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려고
마음으로 움켜 잡는다.
사실은
사람사람마다 이렇게 이쁜 꽃빛을 다 감추어져 있고
사람의 향기는 또 따뜻함이 같이 있는데도
조그마한 것에서 독기가 나온다.
생채기 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을 하는데도
어느사이 알지 못하게 눈물이 고인다.
하늘을 담을 수 있는 눈물에서
소금기가 어리면
사람들의 마음에 독이 생기나 싶다.
그 눈물에 햇살이 고이면
맑은 빛이 어려
따뜻함으로 꽃이 되고
웃음으로 거미줄을 쳐서
세상이
숲속의 내음으로 서로에게
젖어 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맑음_.
나에게로 돌아 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