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이 세력을 뻗어 나가는 모양
부채모양의 이 녀석들의 정체는 무엇일꺼나?
밍크이불 같으다.
이 연두빛이 좋다.
꽁꽁 언 겨울속에서도
파랗게 살아 있는 이들이 좋다.
난 이끼류를 좋아한다.
습습한곳이든 건조한곳이든지
환경에 맞게 혼자가 아닌 무리지어 뿌리까지 얽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도 모른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꼭꼭 붙어서 살아가는 이끼들이
눈이 소복히 온 날도 따뜻해 보여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