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물매화 1

생이가리 2008. 10. 29. 20:53

 

 

 카메라를 물에다 빠쳤다.

무엇을 한다는것에 생각이 없는게 문제다.

내 카메라는 고장 내키고 남의 카메라는 물에 빠치고

환장할 일이다.

그래도 걱정이 없는것은 천성인가...

아마 사진도 생각없이 찍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인쟈 고만 찍장..ㅋㅋㅋ

 

 

물매화만 무진장 많이 찍었다.

그러면서도 아쉬워서 발길을 몬돌리고 뒤돌아보며 아쉬워 한다.

무얼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예쁜모습에 홀려서리...

발길을 자꾸 뒤로 하고 있다.

고개를 모로 빼고서 자꾸 뒤돌아 본다.

 

 

 

카메라 작동법을 몰라

사진이 이렇게 나왔나 어쨌나 암튼 바닥에 구르면서

찍은 사진인데 이 모양이다... ㅠㅠ

 

 

 

사진기를 들고 다시 물어보러 가야겠다.

흔들린것도 아닌딩...

 

 

 

햇살에서 풀내음이 난다.

풀밭에 하도 오래 있다보니 코끝에 풀내음이 고여있나.

 

이슬이 마르기도 전에 와서는 오후까지 꽃들과 놀았다.

바람과 햇살도 같이 있었지...

 

이렇게 풀밭에 뒹굴며 놀아도 마음에 때가 없어진다.

내속에 있는것들을 잠깐이라도 놓아 버린다.

그러니 작은 풀한포기라도 소중하지 않은것이 있으랴...

 

 

 

 

 

'사진 > 야생화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매화 3  (0) 2008.10.30
물매화 2  (0) 2008.10.29
산부추꽃  (0) 2008.10.27
자금성  (0) 2008.09.23
샤프란  (0) 200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