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
양지 바른곳
어느분의 무덤가 햇살이 제일 많이 내려 앉는 곳
할미꽃이 일찍도 꽃을 피웠다.
봄이면 늘상 그리움같이 고개숙이고
피어서 아지랑이 같이
멀리서도 사람마음을 끌어 당긴다.
햇살은
씀바귀가 쌉쌀하게
입맛 당기는것 같이
산과 들에 있는 생명들은
스물스물 다 땅밖으로 고개를 내밀게 하는
요술장이
어떤 사람이 저렇게 힘 안들이고
강하게 끌어 낼수 있을라나...
산빛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햇살의 빛깔도 달라지고 있다.
나들이 가고 싶은 봄이다.
햇살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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