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주름살처럼 깊어진것들이 많다
괜한 심술이라든지
아무것도 아닌것에 대한 서운함도
노여움도 나이와 같이
굵은 나무둥치가 되어서는
내 스스로 상처를 만든다
한여름의 장마같이 지리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한줄기 바람같이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는 뭘 얼마나 잘하고 살았길레
내 고달픔을 품어내지 못해
알게 모르게 생채기를 내며 살까?
나이가 들수록
대숲에서 부는 바람으로나
맑고 깊은 지혜의 샘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