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바람같은 글

오늘...

생이가리 2022. 9. 24. 09:41

하늘이 맑은날은 하늘을 보고

산이 맑은날은 산을 본다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은

별이 많은 밤이나

이슬이 많은 아침이나

바쁜것은 가이 많가 않다

 

오늘처럼

이슬이 많은 아침은

방아깨비가 날개가 무거워 햇살속으로

엉금엉금 기어 나오는것을 볼 수 있다는것이 좋다

 

흐르는 개울물속에는

고요가 잠겨 있고

아침부터 목탁새만 나무에 붙어

바쁘게 목탁을 울린다

또르르르...똑

 

햇살이 맑은 가을날...

늦은 아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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