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가 한창이라
그냥 넘어 갈 수 가 없어서리...
아침햇살을 뒤로 하고 피어있는
자태가 얼마나 고운지...
그냥
넘어 가기가 아쉬워서
또 마주 보고 앉았다
지금은
까실쑥부쟁이한테 쫓겨서
자갈밭으로 밀려 나왔지만
그래도
초롱을 밝게 켜 들고
날 보란듯이 환하게 피어서는
도량을 밝히고 있다
산에서는
뻐국이, 소쩍새, 꿩까지도
열씸히 연애를 시도 하느라
엄청 시끌시끌하다
산중은
지금이 제일 활기로 가득
찬 느낌이다
이 시절이 지나면
태풍이다 장마다 해서
긴장의 연속이 될꺼고
그래서
지금이 좋다
산길을 걸어도
향기롭고 녹음이 짙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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