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피나물(노랑매미)

생이가리 2010. 5. 12. 12:39

 

 

햇살이 화창하다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고 있다

봄인지 여름인지 구분이 안가서 그렇치 않나 싶다

어제는 저녁 하늘빛이 참 좋았다

달개비꽃을 보고 있는듯 했다

 

 

아직은

아침 그늘이

서늘한 기운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짙은 보라로 창포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아침이다

 

 

피나물은

상처가 나면 정말 피가 난다

 

 

생각은 새와 같아서

 

                               윤 재천

 

생각은 새와 같아서

금세 저기 있다가도 없다

 

딱새 한마리

수국꽃 가지속에 들면

생각도 일없이 따라 들었다가

 

포르릉 그새 날아 올라

자취 끊기면

생각도 자취 없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길은 다시 이어지고

그 길가 무성한 나무숲은

제 스스로 새들을 풀어내니

 

잊었던 사람 생각도

스스로 그러하리라

 

'사진 > 야생화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기 도라지  (0) 2010.06.12
붓꽃  (0) 2010.06.10
푸른바다  (0) 2010.05.10
황새냉이  (0) 2010.05.08
아주가  (0) 201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