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나도 송이풀

생이가리 2009. 10. 19. 17:44

 

 

살면서

자꾸 비뚜러지는 마음이 잡힌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엉뚱하게 마음과 달리 말과 행동이 나온다

 

나이가 들면

무엇이든지 다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드니

마음 주머니도 나이가 들어 쪼그라들었는강 싶다

 

 

 

바람처럼 휘 돌아 다닐적에는

생각이 없어진다

 

산 밑에 있어도

산 위에 있어도

산 속에 있어도

 

나와 접해지는 모든것에

그대로 받아 들여진다

 

 

 

 

 

그런데

사람을 만나면

마음씀이 보이고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가을산국같이 향기가 오래가는 사람은

멀리 있어도

그리움으로 가득 차고

 

그냥

밋밋하게 스쳐가는 사람도 있고

아예 생각도

안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제일 많이 준다

 

다 받아 줄꺼라는 생각은 하지말자

나는 그렇치 않으면서

나를 다 받아줄꺼라는 생각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지만

같이 있는 사람을

가장 소중히 하고

늘 마음을 같이 할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은

주는것 보다 받고 사는게 갑절이다

같이 나누면서 살아야 빚이 안된다는 사실...

 

 

 

 

오늘은

하늘이 엄청 파랬다

바람도 엄청 많았다

 

이 가을에

그리운 사람에게

향기로운 마음을 전해보는것도

참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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