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패모

생이가리 2009. 4. 21. 17:55

 

 

종일 햇살속을 서성거린다.

산빛은 이미 초록으로 짙어 가고

바람은

자꾸만 속살거린다.

 

 

 

이 꽃이 이렇게 일찍 피는줄 몰랐다.

언젠가 여름끝에 피어있는것을 보았는데...

초봄에 일찌감치 피고 열매를 맺는다.

 

풀끝은 손이 되어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게

서로의 줄기를 꽉 잡고 의지를 한다.

처음에 또르르 말려 있는

풀끝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고

이슬이 맺힌듯이 이쁘네 하고 말았는데...

 

꽃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꽃을 키우면서 매번 감탄을 한다.

 

 

꽃속이 또 화려하다.

겉으로 보면 그냥 수수해 보이는데...

고개숙인 꽃속을 보면  와_. 하고 감탄을 하게 된다.

 

꽃들도 숨겨둔 화려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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