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모래를 밟다가 먹돌을 가지고 놀다가
꼬막가지를 가지고 놀다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해풍을 친구삼아 햇살과 놀았다.
비 망 록
문정희
남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태고의 신비가 숨쉬고 있는듯이
장엄하고 멋있는 곳이다.
걷는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함 가볼만한 곳이다.
정말 멋있다.
병풍을 둘러 쳐 놓은듯이
앞에 서면 숨이 막힌다.
이렇게 까만 돌이 소금끼를 머금고 있어
만지면 약간 느낌이 온다.
중문리 해수욕장이다.
여름에는 발도 디딜틈이 없는데...
한산한게 좋다.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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