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걸망하나 메고
어딘가로 갈 수 있다는것은
행복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에
참 많이도 묶여 있다.
정박되어 있는 배들처럼...
비린내 나는 선착장에서
갈매기들이 먹이를 �느라
하늘에서
시장을 열고 있다.
사람만 시끄러운게 아니다.
많이 모여사는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살아 있는 소리를 낸다.
아무 생각없이
바람을 맞는다.
한번 돌아본다.
세상을 휘 젖고 다니는 바람에
나를 가라 앉혀 놓는다.
아무도
아는 얼굴이 없는 곳에서
활기가 살아난다.
내가
하는 행동에 말에 제어장치를
잠시 풀어 놓는다.
그래서
낯선곳이 더 좋은가 보다.
햇살이
바람이
공기가
달라져 있다.
햇살에 묻어나는 따뜻함과
바람에서 나는 향기로움과
공기에서 나는 낯선곳의 들뜸으로 신비로운 기운까지...
바다 넘어에서
봄이 오는것이 보인다.
아직도
한라산은
설산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는
꼭
시샘이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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