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빛깔로...

수련이 손가락 한마디만큼 작다. 그래도 수련은 수련... 넘 곱고 아름답다 얼마나 작은지 보는 사람마다 이렇게 작은 수련이 있었네 한다.ㅋㅋ

새롭다 물방울 하나 메달고 연두빛 햇살로 시작 하고 싶다 청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며 바람의 빛깔을 보고 길을 걷는다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햇살속에 있으면 많은것을 만나고 많은것을 본다

여름내내 아무런 흔적도 없더니만 어느날 출타를 하고 오니 아주아주 작은 꽃봉오리가 생겼다. 바로 오늘 아침까지도 하얀선만 테두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오후에 보니 이렇게 이쁘게 피었답니다. 수련이 이렇게 작은게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한지... 음... 꽃이라기보다... 음 그렇타. 오늘은 비가 올..

수련이 처음으로 한송이 피었다. 딱 삼년째인데... 아즉도 꽃을 안피우면 어떡하냐고 구박을 쬠 했드만... 오늘 아침에 속이 황금으로 된 꽃술을 달고 하늘 향 해 활짝 피었다. 앙증 그 자채다. 비가 올려고 하니 청개구리를 한마리 포섭해 와야겠다. 수련잎위 올려 놓으면 환상일것 같은뎅... 워디 있을..

소나무도 단풍이 들어가는 11월이다. 작은산 큰산 앞산 뒷산 할것없이 월동준비들을 하고 있다. 오늘은 입동... 찬햇살에... 찬바람에... 그 푸르던 연잎이 말라간다. 나무를 보면서 들풀을 보면서... 나도 무언가 준비를 한다. 옷의 두께도 두터워지고... 목수건도 꺼내게 되고, 여름내 열어 두었던 창문..

찬바람이 부니 시퍼렇던 잎들이 을씨년스럽게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 이제사 꽃봉오리를 맺어 올라오는것도 있는뎅... 아직까지는 그래도 야들만보니 싱그러워 보인다만은... 우얄레... 아그들아... 이 수련은 우짤꺼나... 아직은 햇살이 따뜻하다만은...

부처님 오신날에 작은 종이연등 공양을 할까 싶어 만들어 보았다. 만들고 보니 물위에 핀 작은 수련을 보는듯 넘 앙증스럽다.

방림원 들어 가는 입구에 피어 있는 수련이다. 볼때마다 신기하다. 어떻게 수술이 꼭 성냥개비 같이 같은 빛깔을 물고 있을까??? 올해는 마지막 꽃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다. 수련도 아는지 이쁜 폼이다.

연꽃의 수명은 3일 입니다. 이꽃은 1일째 2일째 전혀다른 화형이 된다 2일째 밑은 1일, 위는 2일된 연꽃. 3일째는 거의백련에 가깝고 잎끝에 미세한 붉은기운만 남습니다. 제가 매년 길러도 참으로 신기한 세얼굴의 요정 1일 수련의씨앗 20여종 길러보아도 씨앗이 여무는종은 딱 3종뿐 이었는데 이3종의 ..

주는것 없어도 얻어오는게 많은 날이 있다. 오늘이 그렇다. 연꽃향이 숲가득 차서 숲인지 연밭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좋다. 비가 와서 연꽃이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