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개여뀌가 무리져 피어있는 풍경

생이가리 2006. 9. 30. 03:14

 

새벽은 아직 기미가 없고

생각은 토막토막 끊어지고 있다.

 

 

어떤것이든지 무리져 있는것은

보기가 좋다.

 

꽃도 나무도 물도 사람도....

 

 

송살거림이 들린다.

무리에 들어오지 말라고

자꾸 밀어낸다...

 

밀려서

결국

나오고 말았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사실

사람들은 이쁘다고 하면서

꺽고 밟고 뽑고

결국은

망치고 만다.

 

그래서일까?

 

 

꽃들은

사람이 좋아하는만큼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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