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며느리 밥풀꽃

생이가리 2006. 9. 20. 13:01

 

울 집 가는 길

갈켜줄께...

 

어디로 가는데...

 

 

네 공화국에는 누가 살아

- 나 혼자 사는데... 왜

- 어린왕자도 아닌데... 혼자 살만해..

- 응 사실은 비밀인데... 혼자인것 같아도

아무도 혼자있는것은 아니거든..

그냥 혼자라고 생각을 그렇게 하고 사는거지...

- ㅋㅋ

 

- 사람이 있는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

밖에는 없데...

그러니까 내 가슴에도 니 가슴에도 많은 사람이

살고 있잖아...

그래서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게 아니야

- 음...

 

 

청개구리처럼 웅크리고 앉아있는

가을이 통통해 지고 있는게 보인다.

어디나 어디서나

모든게 풍요로와 보인다.

더불어 나도...

 

 

가을의 길목에서

혼자가 된다는것은

외롭다거나

쓸쓸하다는것과는

다른 의미다.

 

 

빛깔이 넘 고와

함께 한참을 앉아 있었다.

나도 같이 고와지려나 싶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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