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은
어쩌면 우리가 사는 모양새 일지도 모른다.
햇살이 개울물에 돌돌거리며 몸을 씻고 단장을 하는 것은
봄날에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햇살의 맑음을 물살에 비쳐 빤짝임을 보여주는 행위같이 보인다.
이 봄날 누구를 그리워함도, 누구를 사랑함도
햇살이 되어 봄바람속에 따뜻함이 되리라.
산수유꽃의 노란빛이 되어 훨훨 날아보자...
샛노란 나비가 되어
보고싶은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