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인자 봄인겨...

생이가리 2006. 2. 24. 19:21

 

한창이다.

꽃피우기에 바뻐 얼어 가면서 언 잎 말라가면서도

꽃을 피우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열심이듯이 식물들도 사는데 열심이다,

바람이 차지가 않다.

 

 

물새들이 한가롭다.

얼음도 풀리고 여유롭게 사랑도 하고 먹이도 구하고

보는 사람의 마음도 평화롭다.

꽃이나 새들이나 자연속에 사는것은  사람에게 해를 주기 보다

편안함을 준다,

사람만이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지 못하고

사람만이 사람에게 상처를 낸다.

그것도 보이지 않게...

 

 

이상하다.

바람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햇살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사람이 알지 못해도 계절은 때를 알아 꽃을 피우고 싹을 틔우고 한다.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데...

바람이나 햇살이나 땅이나 모든것은 그 속에 살고 있는 것들을

참 잘 헤아린다.

우리도 옆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픈곳은 없는지 한번씩 살피며 살면

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물의 느낌이 봄 같다.

새들의 몸짓이 봄 같다.

여유로움이 아지랑이 같다.

햇살의 빤짝거림이 바람의 속삭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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