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하는 마음/부처님 도량

눈이 한가득 마을을 채운 날

생이가리 2006. 2. 8. 12:29

 

보문암 고목 까치집에도 눈이 쌓였다.

 

 

법당 부처님도 흐뭇한 웃음을 지으신다.

 

 

눈비꽃이 겨울나무에 맑게 피었다.

보문암 스님께서 보내신 멜에서 올리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자연을 보고 그 소리를 듣고 그 속에 살다 보면

욕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왜냐면 앞산의 솔바람소리를 들으며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를 할 줄 안다면 그 사람은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줄 알고 외로워 할 줄 알고

편지 한 통을 쓰서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을 나눌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욕심을 줄이라는 것은 생각을 비워 나가는 것이다.

항상 내 생각이 많은 사람은

웃음이 적다.

웃음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