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삭이 참 이쁘게 뻗어가고 있다
올라오는 새잎이 앙증스럽다
사람도 하는짓에 따라 이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하듯이
식물도 때에 따라 이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못나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은 가을 하늘이 얼마나 파란지...
어디라도 가고 싶다
어제는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을 구경하고 왔는데
오가는 길에
강빛이 얼마나 사람을 순하고 착하게 만들든지...
가을이 되니 역마살이 살 도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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