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아가판서스가
물빛으로 넘넘 이쁘게 피었다
울집에 온지도 꽤 되었는데...
변함없이 꽃대를 실하게
공작새를 연상하게 확 퍼진 꽃송이를
자랑하며 피었다
하나는 흰색이고
하나는 보라색물빛이다
내가 보라색을 좋아하다 보니
언제나 보라색을 화사하게
꽃이 핀다
하늘이 꾸물꾸물해지는게
정말로 비가 오려나 보다
이젠 더위가 한풀 꺽이려나
넘 덥다 보니 잔디도 고사를 하고
꽃들도 고사를 하고 있다
그래도 식물들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나는것을 보면
이슬도 많이 내리지 않았던데...
비가 온다해서 오늘은 물을 주지 않았는데
괘한을넌지 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