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는 수줍음이 많은지라
늘 고개를 아래로 내린다
비가 올려고 하늘이 꾸물꾸물하는날도
태풍이 부는 날도
잔대는
고개를 땅으로 쳐 박는다
내가 댓가지로 이리저리 고이고 받치고 해 줘도
조그만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며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래도
피어있는 모습이 이쁘다
연한 보랏빛을 품으며
하늘 거리는 모양은 일품이다
아침 햇살끝에 하늘거리는 모양은
하늘속에 들어가 있다
그리움이 담겨 있는냥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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