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꽃이 다 지고
똥글똥글한 씨앗을 달고 있다
하늘을 보면
비도 오지 않으면서 흐릿하게 마음을 어둡게 한다
오늘은 많이 덥긴해도 바람이 시원해서 용서가 되었다
벌써 본디(두블콩)가 익어서 뽑아서 콩을 따서 말리고 있다
시골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봄부터 한시도 안쉬고 심고 거두고 해야
손에 쥐는게 있다
그러면서도 나누는 풍습을 버리지 않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정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두불콩을 항그석 얻어다가
손가락이 아프도록 까서 씻어서 소쿠리에 물 빠쳐서는
비닐팩에 담아 냉동 시켜 놓고는
행복한 웃음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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