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으로 포행을 나갔다가
말라서 쭈굴땡이가 된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탱탱한 댕댕이도 있었다
흘려 버리고
그냥 지나쳐 다녔던 길목이라
살피면서 보니
못 보았던 것들이
풍경으로 다가 왔다
돌담을 타고
올 여름을 보냈을
댕댕이는
쭈글탱이가 되어 있지만
그래도
멋지게 보여서
자꾸 한~컷 하면서
여기저기 있는 댕댕이를 담아 왔다
자연으로
연출되어 있는것은
보는 그대로가
예술이다
이 한 겨울에
마음에 와 닿는 풍경을
볼 수 있는것은...
산끝자락이 주는
겨울 선물이다
작은 산길옆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행복감에
싸락눈이 내리는데도
추운줄도 모르고
좋아라 하며
산자락을 돌고 돌아
하늘과 바람이 데이트하는 곳까지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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