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댕댕이 덩쿨

생이가리 2012. 1. 2. 20:28

 

 

 

동네 뒷산으로 포행을 나갔다가

말라서 쭈굴땡이가 된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탱탱한 댕댕이도 있었다

 

흘려 버리고

그냥 지나쳐 다녔던 길목이라

살피면서 보니

못 보았던 것들이

풍경으로 다가 왔다

 

 

 

돌담을 타고

올 여름을 보냈을

댕댕이는

쭈글탱이가 되어 있지만

그래도

멋지게 보여서

자꾸 한~컷 하면서

여기저기 있는 댕댕이를 담아 왔다

 

 

 

자연으로

연출되어 있는것은

보는 그대로가

예술이다

 

이 한 겨울에

마음에 와 닿는 풍경을

볼 수 있는것은...

 

산끝자락이 주는

겨울 선물이다

 

 

 

작은 산길옆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행복감에

싸락눈이 내리는데도

추운줄도 모르고

좋아라 하며

산자락을 돌고 돌아

하늘과 바람이 데이트하는 곳까지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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