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해도
산속은 아직 춥다
인쟈사
할미꽃이 솜털이 보송보송하니
이쁘게 피어난다
할미꽃은 필 때는 고개숙인 할미꽃이지만
씨를 퍼트릴 때는
고개를 꼿꼿이 들고
백발의 할머니 머리카락같은 씨앗을 멀리 날린다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세상을 힘들게 살아온것 이상으로
마음을 쉬어갈 줄도 알고
덮어 둘 줄도 알고
아픈곳을 토닥여줄 줄도 아는 나이가 되었을 때...
할미꽃같이
고개를 들어 세상을 휘 돌아 보는 지혜로
나의 자취를 심어 놓아
훗날 뒷사람들이 내 자취를 교훈삼아 살아가는 지혜를 찿을 수 있음 싶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