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을은 코스모스가 추억을 준다
하늘은
좀 별로지만 산도 개울도 사람도
다 좋다
계단식 논에다가
많이도 심었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왔다
코스모스 옆으로 기차가 온다
어릴적에는
기차가 지나가면 몇칸인지 세고 보이지 않을때까지 보고 그랬는데...
짧게 지나가는 기차가 서운하긴 했지만
오랬만에
길옆으로 지나가는 기차를 보니 좋았다
도로밑으로 위로 다 코스모스다
노래를 부르면서 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손잡고 코스모스밭속을 헤집고 다니는 연인들..
코스모스도 사람도 함께 어우러져 가을속에 바람이 되어 있다
가만이 있는것도 좋았다
옆으로 흐르는 개울가에 또랑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풍경 아닌게 없다
하나씩 보면
이쁘지 않은게 없다
사람도
그렇다
장점이든지 단점이든지 다 한속이니 이해가 된다
하지만
무리속에 있을때는 다르다
그래서
잘 사는 방법은 내몫을 잘 하고 사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