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다
꾹꾹 눌러 두었던
마음안의 불안도 버리고
깨끗이 씻어서 맑게 말려 두었는데...
어느순간 축축이 젖어서
곰팡내를 푹푹 풍기며
다른사람까지
오염을 시키고 있는때가 있다.
내가 맑아지면
내 주변 사람도 맑은 사람이 모인다고 했다
나도
나도 맑은채로 피어 있을 때가 있는데...
자꾸 흐려진다
제주에는 등심붓꽃이 길가 가로수밑에도
많이 피어 있다.
작은꽃이
바람속에 맑게 피는게 난 좋다
우리나라 어디에서
흔히 볼수 있는 주름꽃은 자세히 보면
연보라빛이 나는게 귀엽다.
속이 비슷한 꽃들이 많이 있다
밥풀데기꽃이나 송이꽃이나 며느리밥풀꽃이나
다 밥풀데기를 물고 있다
가난한 시절에 꽃이름이 붙혀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거름을 쬠 많이 했더니
꽃이 비대해졌댜
즨쟝 닮아 그렇타나 어쩧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