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둥근이질풀과 야고

생이가리 2008. 12. 22. 13:47

 

 

 

바람

 

무엇을 하나 했더니

맑은 바람_.

 

꽃술에 앉은 나비 흔들어

가을 내내 방황하게 하더니

 

이제

겨울이 되니

이름모를 꽃들의 씨방을 흔들어

천지로 흗고 있구나.

 

바람

.

.

.

 

 

 

 

겨울 동안에...

 

가까이 있는 사람은 보고싶고

멀리있는 사람도 그리운

동지섣달이다.

 

차고 푸르러 얼음같은

겨울 하늘에 편지를 썼다.

 

그리고

입마춤으로 우표를 부친다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이 봄날 따뜻한 햇살이 되기를...

 

두손 모아 봅니다.

 

 

'사진 > 야생화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루귀꽃  (0) 2009.03.01
겨울꽃 수선화  (0) 2009.02.07
쑥부쟁이  (0) 2008.12.17
산박하꽃  (0) 2008.12.12
잔대2  (0)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