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노꼬메오름

생이가리 2008. 11. 15. 10:21

 

 

 

노꼬메오름은

사실 억새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간 곳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넘 실망했다.

 

억새도 덤성덤성이고 바람만 너무 많이 불어 추워서

포도시 커피 한잔하고 언능 내려와서

기억도 잘 엄따.

 

앞에 보이는 능선이 윗세 오름이라는것을

윗세오름에 올라 가서야 알았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경치 하나는 정말 좋타.

 

 

 

七佛庵 盖瓦落成詩

 

                        淸虛禪師

 

지리산 깊은 곳에 칠불암 있으니

신라 때 창건한 좋은 절인데

기와 깨진 틈으로 눈과 얼음 스며들고

비오면 습기차서 부처님 몸에 이끼 끼네.

 

뜻 있는 스님들 함께 눈물 흘리고

재물없는 신도들 마음 더욱 아파하네

남북으로 쏘다니며 단잠 못자고

동서로 달리노라 끼니도 걸렀다.

 

지난 여름 와공 시켜 청기와 구워냈고

올 겨울에 법당꾸며 부처님께 예불하니

다섯가지 묘한 향기 연꽃나라에 사무치고

일곱 보배 밝은 등불 구슬 닷집 번쩍이네.

 

용상같은 큰스님들 모두 모여 설법하니

인간 천상 여러 대중 서로 만나 즐겨 듣네

떠날 때는 봄바람에 모든 풀잎 돋아나듯

돌아올 때는 밝은 달이 온갖 물에 잠기듯이.

 

마음으론 달마스님 무문인을 이어받고

입으론 석가모니 미묘 법문 연설하니

번개 이슬 무상한 몸 애욕의 인연이요

공화 같은 이 세계는 탐심의 바탕이라.

 

무량겁 오랜 세월 삼계에 윤회함은

무명주에 깊이 취해 깨어나지 못함일세

생로병사 집착하니 불에 덤빈 나비랄까

희노애락 얽매이니 실 만드는 누에 같네.

 

색과 공의 참 이치를 모르는 이가

마음 부처 깊은 뜻을 어찌 알건가

이 생에 부귀영화 누리던 이가

죽어서 짐승되어 진 빚을 갚고

전생에 정씨집 딸이 죽어서

장씨집 아들로 몸을 바꿨내.

 

부처님께 귀의해서 모든 잘못 뉘우치니

자비로써 굽어 살펴 갈길 열어 주시오며

동해에 관음보살 친히 수기 주시고

남방의 용녀들도 함께 동참 하소서.

 

 

 

여기는 분화구가 아니라

노꼬메오름의 능선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시내...

 

 

 

 일찍 내려와서 다른곳으로 이동중에

한라산 숲속이 화려하다.

넝쿨식물들이 단풍이 들어서 얼마나 숲속이 이쁜지...

단풍이 이쁜곳은 다 놓치고 내가 찍은 곳들은

다 단풍이 엉성해져 있거나 빛깔이 안 이쁜곳이다.

운전하는 분이 중간초보수준이라 아무데나 차를 세울수가 없다나 어쩐다나...ㅠㅠ

 

 

 

 

 

 

털머위꽃이다

지금 제주도 어딜가나 노랗게 피어있다.

 

 

바람이 마니 불어 흔들림이 심해

나같은 초보는 사진도 못찍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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