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다랑쉬오름

생이가리 2008. 10. 30. 20:11

 

 

제주의 오름들을 다니다 보니

아무리 작은 오름이라도

분화구가 있다.

 

올라가는 입구에 스피커가 있다.

자연보호를 하자고 쉴새없이 말이 나온다.

 

그래도 소용이 없다.

산을 다니다보면 꼭 줍지도 못할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모아서 들고 내려 오는 사람에 비해 버리고 오는 사람이 많다는게

이유가 된다.

 

 

 

 

입구에 수크렁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데...

바람이 부니 강아지꼬리 같이 보기 좋아

만지작 거려 보았다.

 

 

올라가다가 밑을 보니 밭을 갈아 놓은게 보인다.

지금의 제주에는 감자꽃이 한창이고

당근잎이 연두색으로 빛깔이 환상이다.

 

 

저 밑 밭에 파랗게 보이는게 당근밭이 아닐까 하며

웃었다. 파란것만 보면 당근이라 한다고...

 

 

 

음메...

메밀꽃도 한창이넹...

 

제주도는 돌만 까만게 아니고

흙도 까맣다.

 

 

 

큰 다랑쉬에 본 족은(작은)다랑쉬오름이다.

꼭 비행접시 모양이다.

 

 

멀리서 보는것과

그곳에 가서 보는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보기는 민민해 보이는데...

가서 보니 억새가 기가 막히게 좋다.

 

 

 

 분화구가 엄청 깊다.

옛날 빗살무늬 토기를 보듯이 했다

꼭 그런 모양이라는 생각을 하며 내려 갈려 햇는데...

뱀이 있을거라는 엄포에 포기하고 말았다.

 

분화구만한 하늘이 보고 싶었는데...

봄이나 겨울에 와서는 내려 가봐징

 

커피를 가지고 내려가서 마시면서

하늘도 분화구만 하다는데...

꼭 보리라 하며 그냥 내려 온다.

 

 

다른 오름에 비해

분화구가 얼마나 깊은지

위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멀리 보이는게 용눈이 오름이다.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은 가까이 있어서 하루에 다닐 수 있다.

새별오름도 억새로 유명한데 그곳도 가깝다.

새별오름은 정월에 억새 태우는 축제를 한다.

우리가 간 날은 새별오름에서 앙드레 김 패션쑈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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