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이
사람들 가까이에 있어 주었을까?
혼자라는것은
물이 흐르다가 이렇게 얼어 버리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나면 생각을 안으로만 모으듯이
물도 다 얼어 버린것은 아니다 밑으로 소리없이 흐르지만
보이지 않게 소리나지 않게 마음을 굳혀 버린다.
사는것을
길을 걷듯이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사막을 걷듯이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다.
사는게 힘들지 않다면 묘미가 없을 것이다.
미리 예측하고 살아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정해지지 않은 길을 가면 새로운 것에
힘든줄도 모르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것도...
그래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도
사는지 모른다.
먼산을 보면
속속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좋아 보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양이 각각 달라도
사람들의 마음은 모양새가 비슷해서
다같이 모여 사나 싶다.
입춘이 지났다.
얼어있든 산물도 풀려서
좀 있으면 개구리도 기지개를 키며 나올것이고
벌써 양지바른곳은
성질 급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혼자가 되어 있어도
다시 사람들속으로 들어가자
얼음이 물이고
물이 얼음이 되듯이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같이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아지랭이를 만들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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