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제주도의 억새가 있는 오름과 들

생이가리 2006. 11. 5. 20:01

 

하늘이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좋았다.

 

 

내가 보이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

숨은 쉬고 있는지...

 

그랬다

하늘이 바람이고 바람이 햇살이었다.

그 속에 있는 나를

찿을 필요가 없었다.

 

 

맞닿아지는 모든속에는

숨결이 있다.

 

내가 웃는 속내에서

바람이 그림을 그렸다.

 

 

허수아비...

받는것이 없어도

주는것이 없어도

있는 그대로가

세상속으로

들어온다.

 

 

 

 

바람이 부는 속을

억새위로 데굴데굴 구르면

그냥 바람이 날 굴려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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