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초가 한창이다.
한아름 꺽어다가 창가에
놓아두면 안개꽃보다 더 이쁜 또랑초...
개울과 잘 어울리는 풀이다.
수줍어 수줍어 꽃을 피우지도 못하다가
투명해져 버린 작은 별꽃...
꽃이라기보다 기쁨이 되어 있다.
하늘이 강물밑으로 살짝 내려 앉는다.
강물이 어수선해 한다.
그래도
하늘은 잠깐씩
강물속으로 박혀 들어간다.
강물은
조금씩 익숙해져 아랑곳하지 않는다.
물속으로 흐르는 구름과 같이
흘러가는 세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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