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욕심껏 보고 왔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두 팔 벌리고 누워서
사랑을 했다.

바람과 함께 같이
열심히 돌아 다니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면서 세상 이야기도 들으면서
산 모퉁이 하나씩 돌아 설 때 마다
설레이는 풍경들...

사람들은
가슴에 묻어 둔 눈물을
소리소리 질으며
걸러 내리고 있다.
그래, 가슴에 눈물이 없다면
그것도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보는것
듣는것
생각하는것
주는것
받는것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다
맑게 맑게
내 눈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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