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방아꽃

생이가리 2006. 9. 18. 16:37

 

 

 

하늘을 욕심껏 보고 왔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두 팔 벌리고 누워서

사랑을 했다.

 

 

바람과 함께 같이

열심히 돌아 다니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면서 세상 이야기도 들으면서

산 모퉁이 하나씩 돌아 설 때 마다

설레이는 풍경들...

 

 

사람들은

가슴에 묻어 둔 눈물을

소리소리 질으며

걸러 내리고 있다.

 

그래, 가슴에 눈물이 없다면

그것도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보는것

듣는것

생각하는것

주는것

받는것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맑게 맑게

내 눈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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