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 文
二 有學衆
復有學無學二千人하며 摩訶波사-波提比丘尼는 與- 眷屬六千人
으로 俱하며 羅睺羅母 - 耶輸陀羅比丘尼는 亦與眷屬으로 俱하며
解 義
다시 유학과 무학의 이천인이 있었으며,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그 권속 육천 인과 더불어 함께 하였으며,
라후라의 어머니 야수다라비구니도 역시 권속과 더불어
함께 하였으며,
註 解 釋
이는 소승성문이니 아직도 배워야 할 곳에서 무학(無學)을
배우는 자들이다. 마하파사파제는 한역하여 대애도(大愛道)
라 한다. 비구니 대중의 최고 책임자다. 야수다라로 더불어
다, 자취가 번뇌(塵)에 함께 함을 보인 영향중(影響衆)이다.
原 文
次 菩薩衆
菩薩摩訶薩- 八萬人이 皆於阿뇩多羅三藐三菩提에 不退轉하야
皆得陀羅尼와 樂說辯才하사 轉- 不退轉法輪하시며 供養無量
百千諸佛하사와 於諸佛所에 植- 衆德本하야 常爲諸佛之所稱歎
하며 以慈修身하야 善入佛慧하며 通達大智하야 到於彼岸하며
名稱이 普聞無量世界하사 能度無數百千衆生하시니
解 義
보살마하살 팔만 인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물러나지 않고
다 다라니와 통달변재를 얻었으며, 퇴전치 않는 법륜을 굴리며,
한량없는 백천 부처님께 공양하여 모든 부처님처소에 여러 가지
덕분을 심었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이 칭찬하시는 바가 되며,
자비로써 몸을 닦아 부처님 지혜에 들어 커다란 지혜를 요달하여
저 언덕에 다달았으며, 그 이름이 널리 한량없는 세계에 퍼져서
능히 수효가 없는 백천중생을 제도하는 이들이었다.
註解釋
보살마하살은 보살 중의 대보살이다. 십지(十地)를 훌쩍 뛰어
올라 등각(等覺)에 서니 지전보살(地前菩薩)이 아님을
구별함이다. 아뇩보리는 한역하면 무상정변정도(無上正遍正道)
다. 위없이 바르고 두루한 깨달음의 경지, 완전한 이상이다.
다라니는 총지(總持)라 번역하니, 일체종지를 얻어 온갖 법을
총지한다는 뜻이다.
요설변(樂說辯)은 네 가지 무애변재의 총체가 된다.
제八지(地)이상은 불퇴위(不退位), 즉 물러섬이 없는 위치인
경지다. 제五지, 제七지에서 다라니를 얻어 결정법(決定法)을
실함을 불퇴륜(不退輪)이라 하니 이는 모두 보살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불퇴 위에 머문다는 것은 이 도를 얻음으로써 자기가 처함이요.
불퇴륜을 굴리는 자는 이 도를 움직임으로써 남을 이롭게 하니,
이는 자각각타(自覺覺他)의 덕이다. 자비로 몸을 닦는다는 것은,
널리 구제함에 뜻이 있다. 부처님의 지혜에 잘 들어간다 함은,
이른바 색신(漚和)을 잘 운용하여 큰 지혜를 통달하면 증득해야
할 것이 분명함이요, 피안에 도달하면 나아갈 바가 실다우니
이는 안으로의 덕이요, 이로 말미암아 충실하게 나타나니
보문(普聞)이라 이름하니 이것은 밖으로의 덕이다. 內德이
통달하면 보고 교화되는 자가 있고 外德이 널리 들리면 듣고서
교화되는 자가 있다. 그러므로 그 제도하는 바가 무수한 백 천
만억에 이르니 다 대보살의 덕이다. 지전보살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