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하는 마음/부처님 도량

[스크랩] 최상의 공양

생이가리 2005. 8. 15. 11:19

마갈타 국의 빔비시라 왕은

부처님과 죽림정사에 있는 모든 스님들을

왕궁으로 초청하여 공양을 올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날은 부처님은 공양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중 스님들만 다녀 오도록 하였다

 

대중스님들이 모두 떠나자

죽림정사에는 부처님과 병비구만 남게 되었다

 

병비구는 모진 병이들어

대소변을 받아주워야만 하였는데

오랬동안 차도가 없자 비구들의 간병이 소흘해져 갔다

 

게다가

악취를 싫어하는 동료들이 공양마져

제때에 갖다주지않아 배고품과 고독속에 하루하루를 지냈었다

 

부처님 께서는

모든 대중들이 떠나자

병비구가 있는 움막으로 발길을 옮기어

똥오줌에 찌든 풀잎을 걷어내고 마른잎으로

갈아주고나서 따듯한 물로 씻기어 주고 새 옷을 입혀주자

 

병비구는 황송해 하며 감격의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 께서는 물었읍니다

 

"그대는 이렇게 아파 누워 있으면서

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병비구는 말하였다

"부처님이시여 저에 생각이 잘못된 줄은 알고 있으나

다른 비구들에 대한 미움이 자꾸 생각 납니다

아픈 나에게는 죽 한그릇 제대로 주지않고 저희들끼리

맛있게 먹고 즐겁게 사는 그들은 수행승이 아니라

짐승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읍니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그대는 건강할때 병든 사람의

대소변을 갈아 주거나 죽을 끊여준적이 있느냐...?"

 

병비구는 당황하여

"그런일은 해보지 않았읍니다"

 

부처님은 다시 물었다

"그럼 병든 이에게 약을 달여 주거나 몸을 닦아주거나

너에 몸이 아픈것처럼 걱정해준적이 있느냐...?"

 

병비구는 말하였다

"그런일은 없었읍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모든것은 인연에 따라 생겨나고

인연에 따라 없어지는 법 이니라

 

남을 괴롭히면 나또한 괴로움을 당하고

남의 재물에 손해를 입히면 나에 재물을 잃게 되며

남을 매질하는 자는 자기가 매질 당하며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자는

제 마음이 찟어지게 아프게된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마음밭에

씨를 잘 뿌리고 가꾸워야 한다

 

이때~

대중들이 공양을 마치고 죽림정사로 돌아오자

부처님 께서는 여덟까지 복받는 일(八福田) 을 

말씀 하시고 간병 공덕에 대해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여덟까지 복받는 일 중에서

병자를 간호하는 것이 가장 큰 복전이 되나니

병든 자를 잘 보살펴 주는 것은 부처님께 최상의

공양을 올리는 것과 같느니라."

 

 

 

출처 : 불교호스피스연합
글쓴이 : 향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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