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보라솔붓꽃이다
애기붓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보라색꽃은
거의 다 좋아 한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 보라빛꽃이 핀다
꽃들이
없을 때
초봄에 피는 꽃이다
더 귀하다
이 애기붓꽃은
나와 동거를 십년도 넘게 하고 있다
조금씩 몸집을 불리면서
꽃도 크기가 조금씩 달리 한다
깽깽이가 지고 나면
물려 있던 꽃대를 바로 푼다
빛깔이 얼마나 이쁜지...
아침에 햇살을 머금고 있는 모습은
신비하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