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봄산을 오르면...

생이가리 2012. 4. 29. 22:34

 

 

봄산을 오르다 보면

제일 먼저 얕으막한 곳에 있는것이 병꽃이다

산병꽃은 봄햇살로 피어 있다

 

햇살이 좋은날 보면

진짜 꽃인지 구분이 안간다

 

봄이면

몸살같이 앓는 외로움이 있다

사람이 그리운것도 아닌데...

햇살이 좋아도...

봄비가 내려도...

풀리지 않는 짙은 외로움은

안개같이

시야를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얕은 산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푸른 봄빛이

위로가 되는지 ...

앉았다 걸었다 하며

산꽃과 바람과 햇살에

넋두리를 풀었는지

내려올때는

신이 나서 온다

 

 

 

 

고사리가 금방 없어졌다

암만 찿아도 없다

돌아서는 순간 내 빌밑에 있다

 

날 놀리나...ㅋ

고사리는 햇살속에서는 잘 안보인다

이른 아침이나 꾸무리한날은 잘 보인다

 

기운하나 없이

올라갔었는데...

그래도

기분좋게 내려왔다

오늘도 땡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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