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바다라는것이
요렇케 생겼다고
지금 바다가 말하고 있다
정말정말 바다빛깔에 흠뻑 빠졌다가 왔다
샛노란 유채와 바람과 바다가
환상적으로 어울린 하루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유채를 뭉개 놓았는데...
바람이 이리저리 흔들어 더 어지럽게 하고 있다
햇살에 따라 사진 분위기가 달라진다
바람을 잡으려고
가만이 앉아 손을 내밀어 본다
바람은 가만이 있지 못하고 손가락 사이로
자꾸만 빠져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