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복사꽃이 피었다

햇살이 기차게 좋은날이다

 

 

 

꽃바람이 살살 불어 오고

햇살이 날려 눈이 부신 아침에...

목련꽃잎을 우린 차를 들고

봄속에 앉아

멋을 부리고 있다.

 

 

 

 

 

 

햇살이 꽃빛과 같이 부서져

바람을 만든다

 

나는

그

바람이 좋아

바람속에

있다

 

 

 

누가 그랬다

이런날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하는것 같다고...

 

그래

오늘은

그냥 이대로가 좋다

 

 

 

 

 

꽃빛깔이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어느 님의 마음이 이렇케 고와

이런 빛깔을 빚었을꺼나...

 

 

 

 

 

 

 

 어릴적

토담곁이 따뜻해서 옹기옹기 앉아 놀았었다

오늘은 돌담옆에 앉아서

놀기로 했다

 

바람은 춥고

햇살을 따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