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그림

엉겅퀴

생이가리 2009. 6. 30. 15:57

 

 

엉겅퀴가

한창이더니

이젠 많이 졌다.

 

그래도

山中에는

아직 빛깔이 끝내주게

이쁘게 피어있다.

 

 

 

 

 

어설프기는 해도

하나 그려놓고 좋텐다.

난 연필로 그리는것을 좋아해서

맨날 연필을 하나씩 사다보니

방 여기저기 책장에도 여기저기...

한꺼번에 모아 봤더니

엄청 많다.

 

이를 어쪄...

또 안사야지 하는데...

문구점 가면 또 사겠지.. 잉

이걸루 문구점을 차릴까..

그동안 이것저것 쟁이놓은것

다 꺼내면 아주 좌판 문구점을 골목끝에서

해도 되겠다

 

 

 

비가 온다

장마라는데...

장마같지가 않다

 

그래도

신록이 짙어지고

문 열어놓고

하늘보고 비오는것 보고

풀들이 비를 반기는것을 보고

바람에 날리는 비를 보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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