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부처꽃

생이가리 2007. 6. 17. 19:07

 

 

 

 요즘은

꽃들이 제철에 피지 않는다.

봄꽃이나 여름꽃이나 가을꽃이나 거의

한꺼번에 피는 경우가 많다.

부처꽃도 조금 일찍 피었다.

 

항상 이 꽃이름이 왜 부처꽃일까 궁금했드랬는데...

옛날에는 칠월칠석이나 칠월백중에

이꽃이 이뻐서 부처님前에 공양을 많이 올렸다 해서

꽃이름이 부처꽃이 되었다고 도반스님이 일러 주었다.

 

 

 

정말 이쁘다.

멀리서 보면 더 이쁘다.

 

 

 

내가

살면서

놓치는 것들과

집착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것들 모두가

다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은 행동을 할때가 있다.

 

들에 산에 밭둑에 또랑가에

어디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말없이 일러준다.

.....부질없음의 실체를.....

오늘도 피고지는 꽃을 보면서

마음에서 쟁기질을 하고 있는 일상적인 욕심에

그냥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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